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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용인 석성산 등반

높이는 472m . 용인시에서 10번째 높은산.
성산 ,구성산, 보개산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은 토요일~~~
두번째 석성산을 등반합니다.
같이 등반 참여한 분들은 용인시청에서 수영을 함께 하고 있는 동호회 회원님들 입니다.
이렇게 수영하며 등산도 같이 하는 정말 좋은 분들 입니다.
아침5시에 만나 각자 스트레칭 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전 달에 한번 같이 올랐던 석성산이어서 인지 발걸음이 가볍고, 오늘은 왠지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출발 하고 5분정도 지나니 벌써날이 훤히 밝아왔습니다.
한달전 석성산 이곳 등반코스를 오를 때보단 날이 빨리 밝아 옵니다.
출발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예전보다 등산로 정비를 잘 해놓았다는 겁니다. 예전엔 좁은등산로와 등산로 바닥에 널려있는 돌멩들이 오가는 등산객들의 발을 못살게 했는데 이젠 바닥에  푹신한 매트와, 가파른 곳은 적시적기에 만들어 놓은 계단, 한계단 한계단씩  밟으며 참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늘은 천리에서 공방을 하는 대성씨가 선두에 섰습니다. 수영도 1번으로 앞장서서 하는 대성씨인데 등반도 1번 입니다.조금 부러웠습니다. 계획담당 현주씨 그리고 나~~^^
선이 윤희 그리고 영기쌤이 뒤를 받쳐 주며 등반을 해나아 갑니다.
오늘해돋이는 정상에서 볼수가 없을것 같이 보입니다. 시작부터 밝아오는 날
 정상을 오르지 못했는데 벌써 해님이 빛을 뿜어 냅니다.
하지만 산에서 보는 햇빛은 무엇인가 나를 정화시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정상입니다.

저번 등반에서 뵈었던 분도 보이고 왠지 정상에 계신분들이 낯설지 않게만 보입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다른 분들께 인증 사진도 한컷 부탁드리고, 정상에서 잠깐의 여유와 성취감을 느껴 봅니다.
윤희 현주 선이가 가지고온 커피와 과자를 먹고 산을 내려옵니다.
저번 산행보단 빨리 올랐다는 생각에 힘들었던 다리가 사르륵 녹아 내리는 것 같습니다.
산을 오를 때보단 내려갈때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관절에 무리없이 살살 내려  갑니다.
오를 때와 내려갈때도 순서는 마찬가지 입니다.
대성씨 현주 그리고 나  선이 윤희 김쌤 순으로~~

내려오면서 느끼는 자연의 섭리가 너무도 위대함을 느낍니다.
벌써 산에는 봄꽃이 지고 여름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봄에 피었던 산벚꽃은 모두지고 조그만 열매를 맺고 있고 ,산에는 둥글레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어디서인지 날아오는 아까시꽃향기가 나의 코로 들어 옵니다.
안성에서 취미양봉을 하는데 아까시아 꽃 피기를 학수 고대하고 있는 지라 그냄새에 가슴이 콩당콩당 뜁니다.

벌써 용인 시청이 보입니다. 오를 때와 내려 오는코스는 같은 장소입니다. 신발과 몸에 묻은 먼지 싹싹 털어 봅니다. 취~~~~

이제는 용인청소년 수련관 수영장에서 수영으로 몸의 피로를 풀기위하여 수영장으로 갑니다.

하루일과를 등산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이런 환경이 너무도 좋아 당분간은 한달에 한번정도는  등산을 해볼까 합니다.
오늘 등반을 함께 해준 분들께 고맙다는 말과 다음번에도 함께 하자고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합니다.